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궁금했는데,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급으로 방문해 보게 되었다.
다녀오고 나서 찾아보니 효뜨의 오너셰프님이 하시는 가게라고 한다.
주말 12시 반쯤에 방문했고 앞에는 이미 5-6팀이 대기하고 있었다.
줄 서기 전에 내부에서 보관 중인 웨이팅리스트를 먼저 작성한 후 기다려야 한다!
쌀쌀한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면서 포기하고 메뉴를 변경할까 고민도 했다.
이 시바견? 은 뭘 뜻하는지 모르겠다ㅎㅎ
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에어컨 옆면에 붙어있는 게 보인다.
3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.
식사 메뉴는 간단했다.
한우 쌀국수와 얼큰 한우 쌀국수를 시켰다.
거기에 장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품절됐다고 해서 먹지는 못했다.
계속해서 들어오는 손님들과 배달 준비로 내부는 바빠 보였다.
베트남.. 가본지도 오래되어서 어떤지 기억도 안 난다ㅎㅎ
뭐가 베트남 컨셉인지도 모르고 조금 둘러보다 보니 주문한 쌀국수가 나왔다.
먼저 얼큰 쌀국수.
전날 술을 마셨어야 했는데...
국물을 몇 번 맛본 후 섞었는데 면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다.
왜 이렇게 면이 많은가 잘못 나온 것인가 했는데
알고 보니 한우 쌀국수의 면이 다 얼큰 쌀국수로 들어온 듯했다.
한우 쌀국수를 시킨 일행이 윗부분을 대충 섞어서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먹었는데
면 좀 먹어볼까 하고 섞었더니 면이 거의 셀 수 있을 정도로 보였다..ㅎㅎ
국물이 미지근했다. 얼큰 한우 쌀국수 국물은 먹고 하~ 하면 입김이 보였는데
한우 쌀국수는 어릴 적 엄마가 국물에 밥 말아서 후후~ 불어 식혀주던 국물을 먹는 느낌이었다ㅎㅎㅎㅎ
주방에 말할까 고민했지만 바빠 보이기도 했고, 이미 먹던 상태이니 대충 먹고 나가는 것을 선택했다.
하지만 얼큰 한우 쌀국수는 먹으면서도
이거 한 번씩 생각나겠는데?라고 생각했는데.. 진짜였다.
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다. 뜨끈 얼큰한 저 국물!
남박
주소 :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76길 11-31
영업시간 : 08:00-15:30(라스트오더 15:00)
메뉴 : 한우 쌀국수, 얼큰 한우 쌀국수, 당근 라페, MIX 장밥
주차 :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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