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픈했을 당시에 집 주변에 새로운 카페가 생긴 것이 신나 무작정 방문했었다.
시간대를 잘못 골랐는지 북적이고 정신없는 터라 구경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있다.
문득 다시 가보고 싶어 다녀온 카페 모래이다.
건너편에서 본 모래 외관.
바닷가의 모래를 연상케 하는 아이보리 컬러와 심볼.
메뉴판에는 귀여운 멍뭉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냥 마음이 녹는다.
애견 동반 카페이다.
벽에도ㅠㅠㅠㅠ
이 세상 모든 멍뭉이는 사랑이야.....
주문을 하고 카운터 맞은편에 작은 문으로 나가면
이렇게 제주도스러운? 모습이 보인다.
딱히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에서 본 적 있는 듯한 느낌이다.
짧고 좁은 구간을 아늑한 골목길처럼 표현해 놓은 이 구간이 가장 마음에 든다.
골목 끝에 드리우는 햇빛과 건너편 창문이 분위기를 더한다.
왜 때문에 제주도스럽지?
벽의 재질감? 큰 창? 자연스러운 바닥?
여하튼, 서울 한복판에서 잠깐이라도 외지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.
소수의 사람들이 나눠 앉는 여러 테이블이 있는 공간과
단체석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, 둘로 나뉘어 있다.
단체석 공간에서는 긴 테이블과 의자들, 조명만을 사용해서
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인다.
프라이빗한 미팅이나, 멍뭉이들 모임을 가져도 좋겠다.
여러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
다양한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다.
가구와 조명 구경하는 재미도 한 몫한다.
그때그때 조금씩 소품들의 위치를 바꾸며 변경하시는 듯하다.
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,
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.
외관에서 느꼈던 제주도 느낌,
내부 공간 구경으로 주변에 갈 일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.
이 날 강아지는 보지 못했다🥲
MORAE(모래)
주소 : 서울 용산구 원효로 90길 8
영업시간 : 월 11:00-16:30 / 화-금 11:00-18:30 / 토, 일 11:00-19:00
메뉴 : 아메리카노, 카페라떼, 바스크 치즈 케이크, 빨미까레
주차 : 용산 등기소 공영 주차장 이용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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